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가결처리했다.

이에 따라 한·중 FTA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北京) 정상회담에서 협상 타결을 선언한 지 1년여만에, 지난 6월 양국 정상이 정식 서명한지 약 6개월만에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정부는 지난 6월초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두달이 지나서야 소관 상임위인 외통위에 새누리당 단독으로 상정이 됐다.

하지만 본격 심의는 이뤄지지 않다가 별도의 여야정 협의체가 구성된 후 11월18일 첫 회의가 열린 후 속도전을 감행한 끝에 비준동의안이 이날 국회 관문을 가까스로 통과했다.

다음은 지난 2012년 5월 한·중 양국의 FTA 협상 개시 선언부터 이날 국회의 비준동의안 처리까지의 주요 일지다.

▲ 2012.5.2 = 한·중 FTA 협상개시 선언
▲ 2012.5.14 = 제1차 협상 개최
▲ 2014.11.10 = 박근혜 대통령·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서 한·중 FTA 협상 타결 선언
▲ 2015.2.25 = 한·중 FTA 가서명
▲ 2015.6.1 = 한·중 정상, FTA 정식 서명
▲ 2015.6.4 = 정부, 한중 FTA 비준동의안 국회 제출
▲ 2015.8.31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불참 속 한·중 FTA 비준동의안 상정
▲ 2015.9.2 = 박 대통령-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회담…조기 발효 공감
▲ 2015.9.7 = 여야, 한·중 FTA 여야정협의체 구성 합의
▲ 2015.10.22 = 박 대통령, 여야 지도부 회동 "11월 중순까지 한중FTA 비준동의안 처리" 요청
▲ 2015.10.31 = 박 대통령-리커창 총리 회담…연내 발효 노력 합의
▲ 2015.11.18 =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 첫 전체회의
▲ 2015.11.27 = 여야, 30일 외통위·본회의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 추진 합의
▲ 2015.11.29 = 여야, 한·중 FTA 비준동의안 본회의 처리 잠정합의
▲ 2015.11.30 = 국회 본회의, 한·중 FTA 비준동의안 통과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minar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