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억 블루문 다이아몬드, 홍콩 억만장자 구입 `막내딸 위해`
560억 블루문 다이아몬드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11일 제네바의 소더비 보석 경매에서 12.03캐럿의 블루문 다이아몬드가 4860만 스위스 프랑(4850만 달러, 560억6600만원)에 팔렸다.
캐럿당 가격도 400만 달러(46억3520만원)가 넘는 역대 최고 가격이다. 5년 전 `더 그라프 핑크`라는 핑크색 다이아몬드가 세운 4620만 달러의 종전 다이아몬드 최고가 기록도 뛰어넘었다.
560억 블루문 다이아몬드를 구입한 사람은 홍콩의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 억만장자 조셉 라우로 밝혀졌다. 그는 자신의 막내딸을 위해 이 다이아몬드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우는 뿐만 아니라 하루 전 크리스티 경매에서도 2850만 달러(330억2580만원)에 핑크 다이아몬드도 낙찰받았다. 이틀 사이에 반지 형태로 가공된 푸른색과 분홍색의 희귀 다이아몬드 2점을 사들이느라 무려 7700만 달러(892억2760만원)를 쓴 것이다.
라우는 지난 2009년에도 자신의 막내딸(당시 9살) 조세핀을 위해 7.03캐럿의 블루 다이아몬드를 950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그가 막내딸에게 사준 3개의 다이아몬드에는 모두 막내딸 조세핀의 이름을 딴 새 이름이 부여됐다. 11일 세계 최고 가격을 기록한 블루 다이아몬드는 이제까지 `블루 문`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나 낙찰 직후 `조세핀의 블루 문`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하루 전 낙찰된 핑크 다이아몬드에는 `조세핀의 별`(Star of Josephine)이란 이름이 지어졌다. 2009년 팔린 7.03캐럿 짜리 블루 다이아몬드는 `달콤한 조세핀`(Sweet Josephun)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매우 드문`이란 뜻의 `원스 인 어 블루 문(once in a blue moon)`이라는 표현에서 이름을 따온 `블루 문`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남아공 쿨리난 광산에서 발견된 29.6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해 만들었다. 쿨리난 광산은 영국 왕관에 장식된 530캐럿의 `아프리카의 별`이란 블루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또 미 스미소니언 협회의 `푸른 심장`(Blue Heart)이란 블루 다이아몬드도 이곳에서 발견됐다.
김혜림기자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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