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가 등장하는 TV 프로그램인 ‘쿡방’이 인기를 끌면서 집에서 셰프의 레시피를 활용해 요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PR기업인 웨버샌드윅이 2일 발표한 ‘2015 푸드 포워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92%가 ‘새로운 레시피를 활용해 요리한다’고 응답했다. 셰프의 쿡방 열풍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에선 96%, 호주에선 92%가 같은 응답을 하는 등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도 비슷한 트렌드가 나타났다.

웨버샌드윅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에서 25명의 식품 관련 전문가와 심층 인터뷰를 했다. 또 온라인 리서치회사 퀄트릭스에 의뢰해 한국 652명, 중국 742명, 싱가포르 675명, 호주 1027명 등 총 3096명의 소비자를 설문조사해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4개국 모두에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레시피와 식품 사진 공유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안 럼스비 웨버샌드윅 아시아태평양 최고전략책임자는 “역내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식품 관련 지식을 나누는 점을 감안해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