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14일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미니상품)을 오는 20일부터 파생상품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되는 미니상품은 코스피200선물·옵션과 기초자산은 동일하나 계약당 거래금액이 5분의 1로 축소된 상품이다.

거래소는 "미니상품의 상장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개혁을 위한 정책 추진방안'의 일환"이라며 "코스피200선물·옵션 도입 당시 대비 계약당 거래금액이 높아져(약 2.5배) 정밀한 위험관리가 어려운 측면을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CME), 일본(JPX) 등 해외 주요거래소에서도 거래단위를 세분화한 미니상품 중심으로 상품 라인이 재편되고 있다는 것.

거래소는 "미니상품의 상장을 통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해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정밀한 차익·헤지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파생상품시장 본연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니상품의 거래시간은 코스피200선물·옵션과 동일하게 9시부터 15시15분(최종거래일 14시50분)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상장일(7월 2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거래가 개시되고, 장종료 시간은 15시15분으로 동일하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