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고종냉면’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고종냉면’
더운 여름, 입맛이 없거나 자꾸 늘어지기 십상이다. 끼니를 거르다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이런 때일수록 적절한 영양 섭취를 통해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어디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 생각하는 것마저 귀찮을 수도 있다. 특급호텔들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여름철 메뉴는 선택의 고민을 덜어준다.

그랜드힐튼서울 민어장어 세트
그랜드힐튼서울 민어장어 세트
그랜드힐튼서울의 일식당 미쯔모모는 ‘민어&장어’ 행사를 8월31일까지 연다. 더운 여름에 기운을 북돋워주기 위한 것으로 전남 신안에서 나는 민어와 민물장어를 사용한다. 인기 횟감 중 하나인 민어는 물고기 중에서도 소화 흡수가 빨라 노약자 및 큰 병을 치른 환자의 건강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젤라틴이 주성분인 민어의 부레는 콘드로이틴이 들어 있어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에 탄력을 더해준다. 장어는 체력 증진과 원기 회복에 좋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E와 레티놀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 미용과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메뉴는 두 가지다. 세트A는 산마 장어 소바, 계란 두부국, 활 민어 생선회, 민어와 전복찜, 장어 덮밥 등으로 구성됐다. 12만원. 세트B는 대하 표고버섯 구이, 장어 특선 초밥 등을 세트 A에 추가했다. 16만원. (02)2287-8888

켄싱턴제주호텔 돌미롱 특선 모둠물회
켄싱턴제주호텔 돌미롱 특선 모둠물회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의 레스토랑 하노루는 8월31일까지 여름메뉴를 판매한다. ‘하노루 여름밥상’에는 녹차잎을 넣은 녹차 솥밥과 추자도 굴비구이, 새콤한 제주산 장아찌 모둠과 냉국 등이 나온다. 고종 황제가 야식으로 즐겨 먹었다고 알려진 고종냉면도 눈길을 끈다. ‘고종냉면과 흑돼지맥적구이’ 세트에 나오는 고종냉면은 배를 넣어 담근 동치미 국물에 양지와 사태를 우려낸 고기육수를 더해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낸다. 맥적구이의 경우 제주산 흑돼지 목살을 푸른콩 된장에 재웠다가 숯불에 구워낸 요리다. 고종냉면과 맥적구이세트는 이달 말까지만 판매하며 7월1일부터 제주식 꿩냉면과 흑돼지 양념구이로 바뀐다. 2만5000원부터. (064)780-8311

더케이호텔서울 빙수
더케이호텔서울 빙수
켄싱턴 제주호텔의 돌미롱에서는 8월31일까지 ‘돌미롱 특선 모둠 물회&미역국수’를 판매한다. 모둠 물회는 한치, 전복, 성게는 물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바다의 녹용이라 불리는 청각과 새콤달콤한 육수 등을 넣어 만들었다. 미역 국수가 곁들어진다. 3만3900원. 전복장을 곁들인 비빔밥과 성게 미역국, 제주 해물 뚝배기 등도 여름 특선 메뉴에 포함됐다. (064)735-8902

아예 입맛이 없을 때는 여름의 별미인 빙수를 찾아보자. 1만원대의 부담스럽지 않은 빙수를 호텔에서 판매 중이다. 더케이호텔 서울의 우첼로는 8월까지 과일 팥빙수, 녹차 빙수, 쿠키&크림 빙수 등을 선보인다. 창밖으로 녹음이 우거진 자연 경관을 벗 삼아 호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 1만7000원부터. 망고주스, 청포도주스, 아사이베리주스 등도 판다. (02)526-9556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