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를 위한 운영체제(OS) '워치OS 2'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닷새 일정으로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5의 기조연설에서 이를 공개하고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이는 올해 4월 하순 애플 워치 발매와 함께 워치 OS의 첫 버전이 나온 지 불과 6주여 만에 나온 것으로, 애플이 이른 시일 내에 워치의 기능을 강화하고 개발자들이 이 기기를 위한 앱을 내놓도록 강력히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워치OS 2는 첫 버전과 달리 애플 워치 자체에서 돌아가는 네이티브 앱을 지원한다.

첫 버전 워치OS에서는 모든 앱들이 연동된 아이폰에서만 돌아갔고 워치 자체에서는 유저 인터페이스만 있었다.

애플은 이날 맥 컴퓨터용 운영체제 'OS X 엘 캐피탠',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한 'iOS 9' 등도 공개했다.

올해 WWDC는 12일까지 닷새간 열리며, 기조연설뿐만 아니라 주요 세션 30개도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