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 1일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 부회장이 지난 15일 삼성그룹에서 역사성·상징성을 띤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처음 참석하는 공식 행사다.

31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6월 1일 오후 3시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호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인재양성·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한 상이다.

이 부회장이 시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지난 26일 삼성 모태기업 삼성물산과 실질적 지주회사 제일모직의 합병 결의로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과 승계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평가가 나온 이후 첫 대외 행보여서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다.

이 부회장은 시상식 후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수상자 축하 만찬에도 참석한다.

호암재단은 천진우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과학상), 김창진 미국 UCLA 교수(공학상), 김성훈 서울대 교수(의학상), 김수자 현대미술작가(예술상), 백영심 간호사(사회봉사상)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