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42)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올드-타이머스 게임에 출전한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2015년 올드-타이머스 게임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올드-타이머스 게임은 메이저리그팀이 매년 주제를 바꿔 전설적인 선수를 초청해 벌이는 행사다.

다저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다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앞서 2이닝 동안 올드-타이머스 게임을 연다.

이번 올드-타이머스 주제는 '1955년, 1965년 월드리시즈 챔피언십의 추억'이다.

두 번의 월드시리즈에 모두 출전한 다저스의 전설적인 왼손 투수 샌디 쿠팩스가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다.

1955년 우승 멤버 토미 라소다, 로저 크레이그와 1965년 우승 트로피를 든 토미 데이비스, 머리 윌스, 월리 문, 웨스 파커 등도 행사에 참가한다.

이 밖에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오렐 허샤이저, 론 케이, 빌 러셀 등 다저스를 빛낸 선수들이 올드-타이머스 게임에 나선다.

다저스는 "박찬호, 토미 존, 페드로 게레로, 미키 해처 등도 올드-타이머스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호는 다저스를 빛낸 전설들과 함께 의미 있는 행사에 초청받았다.

박찬호는 1994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시즌 동안 2001년까지 뛰었고, 2008년 다시 다저스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올리며 아시아 최다승 투수로 남아 있는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84승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