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미국 내 고용 개선을 뒷받침하는 지표에 시장이 긍정 반응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중 6개 계열사의 인력 1000여명을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건물로 입주시킨다. 한전 본사 이전에 따른 공백으로 주변 상권의 침체가 우려되자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조기 입주를 결정한 것이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2차 공판이 오늘(30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특히 오늘 공판에는 지난 1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증인으로 채택했던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출석한다.

미국증시, 고용지표 호조에 급반등…다우 1.31%↑

29일(미국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25.48포인트(1.31%) 상승한 1만7416.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9.09포인트(0.95%) 높아진 2021.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41포인트(0.98%) 오른 4683.41을 각각 기록했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증시는 전날 6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국제유가 상승과 고용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장 후반 상승세로 반전했다.

국제유가, 소폭 상승…금값은 2.4% 급락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8센트(0.19%) 오른 배럴당 44.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날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44.45달러 선까지 미끄러졌다.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30달러(2.4%) 내린 1254.60달러로 마감됐다. 최근 13개월새 가장 큰 낙폭이다.

현대차그룹 6개 계열사, 내달초부터 한전본사로 이전

현대차그룹이 현대위아 서울사무소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6개 계열사의 인력 약 1000명을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건물로 입주시킨다. 한전 본사의 전남 나주시 이전에 따른 공백으로 주변 상권의 침체가 우려되자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조기 입주를 결정한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30일 "주변 상권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건물 내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소유권 이전이후 남은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금 사절' 초저금리에…금융사, 역마진 공포

우체국예금을 판매하는 우정사업본부(옛 체신청)는 올해 수신 목표를 작년 말보다 2조원 낮춰 잡았다. 기업으로 치면 매출 증가율을 '마이너스'로 잡은 격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예금 수신 목표를 낮춰 잡기는 2000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초저금리 여파로 고객 돈을 굴려 적정 수익률을 내기 어려워지자 다른 서민 금융회사와 벌여온 ‘정기예금 금리 경쟁’을 포기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해제…금융위 관리·감독 받는다

기획재정부는 한국거래소, 산은금융지주, 인천종합에너지, 한국정책금융공사, 코스콤, 한국표준협회 등 6개 기관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기재부는 이날 방문규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공기관 316개를 확정했다. 6개 기관이 빠지고 20개 기관이 추가돼 지난해보다 총 14개 기관이 늘었다.

오바마, 내년 예산 7% 인상…시퀘스터 무력화 나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6회계연도(올해 10월 1일∼내년 9월 30일) 예산을 법정 상한선보다 7%가량 높게 편성함으로써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 무력화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국의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1조2000억달러의 연방정부 지출을 줄이는 내용의 시퀘스터는 내년 회계연도부터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 삭감 시 회복 단계에 들어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시퀘스터에 반대하고 있다.

"탄산음료 많이 마신 여자 어린이, 유방암 가능성 커"

어렸을 때부터 탄산음료를 많이 마신 여자 어린이들은 성인이 됐을 때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의학저널 '휴먼 생식'에는 1996∼2001년 당시 9∼14세였던 여자 어린이 5천583명을 대상으로 탄산음료 섭취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오늘 땅콩회항 2차 공판…조양호 회장 출석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2차 공판이 30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이번 공판에서는 1차 공판에 이어 항공기 항로 변경죄 등 핵심 혐의를 놓고 검찰과 조 전 부사장 측 간에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늘 공판에는 지난 1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증인으로 채택했던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출석한다.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오늘 오후 개막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제4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한일 경제의 미래, 일본 장기침체의 시사점’을 주제로 열린다.

1990년대 이후 장기침체에 빠진 일본경제를 다각도로 분석해 한국경제의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거시 담론에서 벗어나 개별기업의 대처 방법과 실제 사례를 짚어보는 게 특징.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 한국 기업과 개인들의 불황기 극복 방안을 찾는 자리로 마련됐다.

중부·영남일부 등 출근길 눈비…낮최고 0∼8도 '포근'

30일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에 점차 맑아지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흐린 후 오후에 개겠다. 일부 경상남북도는 아침까지,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서해안은 아침부터 낮 사이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낮부터 오는 31일 아침 사이에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륙에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한경닷컴 뉴스국 변관열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