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38포인트(0.18%) 오른 17,351.0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83포인트(0.34%) 오른 1,999.5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86포인트(0.46%) 오른 4,591.6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주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장에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 달 전보다 0.4%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휘발유 등 유가 급락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첫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작년 12월 산업생산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12월 산업생산이 전 달과 비교해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0.2%였다.

대형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장 직후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8센트(1.90%) 오른 배럴당 47.1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