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와우스타 웹컬처·서브컬처팀은 2014년 한 해 국내 서브컬처 문화 및 산업 전반을 짚어보고, 미래의 산업 추세를 살펴보기 위한 연속특집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애니메이션계의 한 해를 짚어보며, 국내와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소개합니다]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영향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거대한 영향을 끼친 국가가 바로 일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2013년에만도 20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다. 또한 유명 애니메이션의 블루레이/DVD 판매량은 10만 장에 달하는 등 높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위 아이돌마스터, 2위 러브라이브 … 가상 아이돌이 지배한 일본 애니메이션



그렇다면 올해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애니메이션은 무엇일까. 국내 애니메이션들의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7만 7천장을 판매한 아이돌마스터의 (THE IDOLM@STER MOVIE 輝きの向こう側へ!)이었다.



아이돌마스터는 2005년, 아케이드 게임에서 출발해 다양한 게임 시리즈와 3기(약 36화)의 TV 애니메이션화를 거쳐 지속적으로 가상 아이돌 시장을 선도해 왔다.



이번 극장판 내용에는 10여년의 세월을 팬들과 함께한 765프로덕션의 아이돌들이 톱 아이돌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그 자리를 밀리언 라이브, 신데렐라 걸즈 등의 후배들에게 넘겨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졸업한 전 구성원들은 더욱 큰 무대로 새로운 도전을 떠나고, 어린 후배들이 그 선배의 발자취를 좇는 모습은 오랜 팬들에게는 감회가 새로운 이야기.



결말부에 수록된 5분 30초에 달하는 공연 영상인 `M@STERPIECE` 역시 관람객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 뒤를 곧바로 좇아 온 작품은 6만여 장을 판매한 러브라이브 2기다. 러브라이브는 2010년 아이돌마스터의 일종의 워너비로 시작해 몇 년 동안 이름 없이 전전해 왔다.



2013년 애니메이션화를 계기로 인기 가도를 구가. 현재는 아이돌마스터와 어깨를 견줄만한 대표적인 가상 아이돌 콘텐츠가 됐다.



페미통.com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버전인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 일본 내에서만 1000만 유저를 돌파했으며, 국내 모바일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또한 대만, 중국, 싱가포르, 한국에서 러브라이브 홍보물에 팬들이 절을 하는 소동이 발생하는 등 러브라이브는 이미 범아시아적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 어린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바라본다 - <요괴 워치>와 <타이거 앤 버니>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장이 그동안 청소년·애니메이션 마니아들만을 중점적으로 타겟팅해 제작되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올해 3·4위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들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최근 새로운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괴 워치>가 4만 4천장을 팔며 기록했다.



<요괴 워치>는 주인공 아마노 케이타(한국명 윤민호)가 여름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곤충채집을 하던 중 금지된 구역에 들어가서 발생하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은 뽑기 기계에서 뽑은 캡슐 안에서 나온 `요괴 집사 위스퍼`라는 요괴에게서 받은 아이템인 요괴워치를 가지게 되면서 다양한 모험과 마주치게 된다.



일본의 게임 원작에서 출발한 해당 애니메이션은 곧바로 CJ E&M을 통해 한국으로 수입됐다. 투니버스 방영 이후 11번가가 진행한 <요괴 워치> 캐릭터상품 1000개 중 600여개가 반나절만에 매진되는 등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요괴 워치>는 일본의 연말 음악 행사인 <홍백가합전>에 공식적으로 초청되는 등 인기를 떨쳐 왔으며, 일본에서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4만 장이 넘는 BD/DVD 판매고를 올리며 이미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부 언론은 완구 유통사인 반다이-남코 홀딩스의 전작인 <타마고치>의 인기를 넘어, 닌텐도가 보유한 일본 최고의 캐릭터 상품 프랜차이즈인 <포켓몬스터>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요괴 워치> 열풍에 힘입어 반다이남코 홀딩스의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212억엔을 기록하는 등,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오랫동안 일본 애니메이션들의 광팬이었으나 무시되었던 서양권 아니메 팬들에게는 <타이거 앤 버니>가 다가서고 있다.



<타이거 앤 버니>는 한 때 베테랑 히어로였으나 능력을 1분 밖에 발휘할 수 없는 코테츠와 신참 버너비 콤비를 다룬다. 하지만 이들은 2부 리그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 대표 슈나이더는 코테츠를 방출하고 버너비를 새 유닛으로 구성하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의 <타이거 앤 버니>는 미국 히어로물을 뒤집어, 범죄자를 좇거나 긴급 상황시 회사에 소속된 히어로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업화된 히어로들의 삶을 보여주면서, 현실 세계와 새로이 접목한 설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결과 국내 팬들 뿐만이 아닌 구미 애니메이션 팬들의 큰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으며, 극장판의 블루레이/DVD 디스크만 3만 9천여장을 판매하며 전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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