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줄 세우기, 내 아이의 키 성장 줄인다
[임혜진 기자] 최근 전국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성적 줄 세우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성적순으로 점심을 배식하게하고 상위권 석차순위로 자리를 배치하는 것이다.

이처럼 성적 우수자를 위한 특혜와 관행이 갈수록 심해지는 만큼 아이들이 받는 학업스트레스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명문대 입학을 위해 영어유치원, 사립초 등 어린 나이부터 성적 경쟁을 하게 되면서 미취학 아동들까지 학업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학기 중 키 성장이 1cm도 안 되는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반복되는 학습과 시험으로 몸과 마음이 피로해진 아이들의 인지속도와 집중력은 떨어지고, 좌∙우뇌는 균형이 맞지 않으며 이에 비해 작업 부하도는 증가하는 경향이 높다.

또한 스트레스가 심각해질 경우 스트레스성 질환이 불안, 초조, 수면장애, 두통, 현훈, 건망 등을 유발하게 된다. 이는 아이에게 우울증 뿐 아니라 성장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학업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아이들에게 자기주도적인 공부습관을 들이고 꿈에 대한 정확한 목표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아이들에게 뇌에 좋은 음식인 견과류와 생선류를 많이 섭취하게 하는 것 역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해 할 땐 심호흡이나 명상, 근육이완법 등이 도움이 된다. 심호흡방법은 조용한 장소에서 편안한 자세로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뱉는 동작을 5분 정도 하는 것이다. 꾸준한 스트레칭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근육을 강화한다.

평소 습관으로는 과도한 학업 스케줄을 지양하고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아이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아의 경우 만 8세에 키 140㎝ 이하, 남아는 만 9세에 키 150㎝ 이하라면 가능한 빨리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좋다.

한의학적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귀비탕이나 가미소요산 같은 한약 처방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동시에 성장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잠실점 이승용 원장은 “최근 내원한 아이들을 살펴보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의료진이 학습능력 검사를 실시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평균키보다 10cm이상 작은 성장장애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인지속도와 작업부하도, 좌∙우 뇌 균형에 문제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책 앞에만 매달려 활동량이 적어지면 성장판의 자극이 줄어들게 된다. 또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게 될 때 분비되는 스트레스호르몬인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카테콜아민 등이 성장호르몬의 분비와 작용을 억제해 키가 덜 클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하이키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는 가시오가피, 천마외 17종의 천연한약재로 만든 성장호르몬분비 촉진제인 성장탕을 사용해 치료한다.

소화기가 약해서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이 있는 경우에는 창출과 백출, 생강, 맥아와 율무와 인진쑥을 포함한 한약을 사용해 치료한다. 이는 한약성분의 성장특허 물질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키를 키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개개인의 체질에 맞는 처방에 따라 치료를 했을 때 보다 만족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진출처: 영화 ‘윔피 키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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