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김정은, 40여일만에 등장…올 가을 첫 한파주의보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여 일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공사를 끝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41일 (보도일 기준) 만이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경기도 연천군·포천시·가평군, 강원도 평창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 충청북도 제천시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 北김정은, 40여일 만에 공개석상 등장…주택지구 시찰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공사를 끝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41일 (보도일 기준) 만이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건설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셨다"고 밝혀 김 제1위원장의 걸음에 큰 불편이 없음을 시사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현지시찰은 날짜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그동안 보도 관행으로 미뤄 전날인 13일 시찰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위성과학자주택지구와 함께 새로 건설한 국가과학원 자연에네르기연구소도 시찰했다고 통신이 밝혔다.

◆ 미국 증시, 또다시 큰 폭 하락 마감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03포인트(1.35%) 떨어진 1만6321.0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31.39포인트(1.65%) 내린 1874.74에, 나스닥종합지수 또한 62.58포인트(1.46%) 하락한 4213.66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0일 급락을 가져왔던 유럽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며 또다시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이 독일에 긴축 완화를 압박하고 있으나,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지금까지 유지해온 균형예산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이것은 독일 정부의 신뢰와 미래세대의 기회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한 것도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인텔, 이베이, 구글, 시티그룹, 존슨앤존슨,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이 이번 주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하는 등 미국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들어간다.

◆ 국제유가, 하락 마감…금값은 올라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원유공급 과잉과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세로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8센트(0.13%) 떨어진 배럴당 86.03 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30달러(0.7%) 오른 온스당 1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9월17일 이후 최고치다.

◆ 여야 원내대표 오전회동…'세월호등 패키지 3법' 논의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세월호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방지법) 처리 방향을 논의한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 주호영,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과 양당의 김재원,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3개 법안의 처리를 위한 TF(태스크포스) 구성을 포함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협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당 원내대표 회동은 지난 10일 우 원내대표 선출 후 상견례를 겸한 회동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 박근혜 대통령, ASEM 참석…오늘 오후 전용기편으로 출국

박근혜 대통령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과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 등을 위해 14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출국한다. 한국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은 2009년 G8 정상회의 참석 방문 이후 5년 만이다. 박 대통령의 아셈 회의 참석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14일 밤(현지 시간) 밀라노에 도착하는 박 대통령은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이탈리아 경제인협회가 주최하는 한-이탈리아 경제포럼과 동포 오찬간담회 참석을 시작으로 현지 정상외교 일정에 들어간다. 이어 박 대통령은 16∼17일 '지속가능한 성장 및 안보를 위한 책임있는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리는 아셈회의에 참석, 유럽과 아시아간 연계성 발전에 대한 정부의 비전을 설명한다.

◆ 국감서 '4대강 사업'·'싱크홀' 도마 오를듯

국회는 14일 국토교통위와 안전행정위 등 11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국토위와 환경노동위에서는 나란히 지난 정부에서 추진된 4대강 사업 논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환노위도 한강유역환경청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과 팔당상수원 현장시찰을 통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환경파괴 논란을 파헤칠 것으로 관측된다.

안행위의 서울시 국감에서는 싱크홀(땅꺼짐) 현상을 비롯한 안전 문제와 제2롯데월드 인허가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새정치연합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서울시립대의 박 시장 측근 '낙하산 인사'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할 것이 유력하다.

◆ 다음카카오 "감청 영장 응하지 않겠다"

다음카카오가 지난 7일부터 검철 등의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느 13일 저녁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앞으로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에 두겠다. 그동안 안이한 인식과 미숙한 대처로 사용자에게 불안과 혼란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법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반드시 프라이버시를 우선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며 "지난 7일부터 감청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이폰6·6플럿, 31일 한국 출시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전파인증을 완료하고 오는 31일 출시한다. 애플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푷ㅆ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애플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된다.

애플이 아이폰을 한국 시장에 출시함에 따라 지난달 26일 국내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기온 뚝…경기북부·영서·충북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

14일 전국 곳곳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10도 안팎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경기도 연천군·포천시·가평군, 강원도 평창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 충청북도 제천시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를 유입했던 태풍 봉퐁이 빠져나간 뒤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15일은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올가을 들어 아침 최저기온이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