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정상의 자리에 오른 스타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4`에서는 최소 10년의 무명 설움을 딛고 정상의 자리에 선 스타 6인의 명단이 공개됐다.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을 거둔 이들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6위는 2014년, 데뷔 15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god 박준형이 차지했다.



나이를 속였다는 비난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고, 예능에서 두각을 보였던 다른 멤버들과 달리 통편집되는 굴욕을 겪었다. 외국에서 오래 산 박준형이 혹여 실수할까봐 개인 스케줄도 잡아주지 않았다고.



그러나 오랜만에 돌아온 박준형은 ‘냉동연예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어수룩한 매력과 독특함으로 사랑받는 예능 대세로 자리매김 했다.



5위는 ‘왔다 장보리’에서 악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역대 최고의 악녀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리가 이름을 올렸다.



이유리는 청춘드라마 ‘학교4’를 통해 데뷔한 후 14년 간 20여 편이 넘는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해 왔으나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왔다 장보리’의 연민정 역을 맡아 그동안의 착한 이미지를 벗고 소름끼치는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기업이미지 상 악역은 CF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속설을 깨고 차기작과 광고계 등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4위는 ‘응답하라1994’ 이후 스타덤에 오른 유연석이 차지했다.



유연석은 올드보이의 유지태 아역으로 데뷔 한 후 10여 년의 무명세월을 겪었다. “언젠간 기회가 오겠지”라며 버텼지만 조바심이 났다고 밝힌 유연석은 남자는 서른부터라는 말을 믿고 30대까지만 버텨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건축학개론’과 ‘늑대소년’의 악역으로 한 대 공공의 적이 되기도 했으나 30대 접어들며 ‘응답하라1994’를 만난 후 칠봉앓이 신드롬, 유연석 열풍이 불며 대세로 자리매김 했다.



‘응답하라1994’를 연출한 신원호 PD는 “그 전에 갖고 있던 우울한 이미지나 악역 이미지 이런 것들을 꺾어볼 수 있을까해서 봤는데 정말 매력있었다. 굉장히 건강한 젊은이를 만난 느낌이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이미지를 충분히 뒤집어서 깰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유연석을 캐스팅 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정도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3위는 ‘범죄와의 전쟁’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후 ‘베를린’, ‘회사원’, ‘변호인’, ‘점쟁이들’ 등 충무로에서 극악무도한 악역을 맡아온 곽도원이 차지했다.



곽도원은 배우가 되고 싶어 20살부터 극단의 허드렛일 시작하며 연기를 시작했으나 공연으로 인해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가진 후 연극 무대를 떠나 다른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1년간의 방황 후 다시 연극으로 복귀했으나 생활고에 시달렸고, 영화계로 눈을 돌린 후에도 지지부진 하다가 40대가 되어서야 ‘범죄와의 전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각종 영화에서 악역으로 이름을 톡톡히 알리더니 비로소 20년의 무명세월 끝에 믿고 보는 대세배우로 거듭났다.



2위는 ‘아이언맨’으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한 해외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차지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배우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각종 무대에서 연기력을 갈고 닦으며 노력해왔다.



찰리채플린 역을 완벽히 소화한 후 스타로서 입지를 다져가던 중 2001년 약물복용 혐의로 구속 1년의 수감생활을 통해 자숙한 후 할리우드로 복귀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단역과 저예산 영화를 전전하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던 중 2007년 ‘아이언맨’ 오디션에 합격했고,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고 전 세계적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위는 ‘더티섹시’, ‘꽃중년’ 신드롬을 몰고 온 류승룡이 차지했다.



류승룡은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를 통해 영화에 데뷔한 후 생활고에 시달리며 생계 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배우를 향한 꿈을 놓지 않았다.



“대기만성할 것”이라는 은사님의 말을 믿고 40살까지만 버텨보자고 결심한 류승룡은 마침내 43살에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옴므파탈 카사노바를 연기하며 충무로를 접수했다.



이후 ‘광해’, ‘7번방의 선물’, ‘명량’까지 모두 천만 관객 이상을 기록하며 ‘트리플 천만배우’가 된 류승룡은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마침내 대기만성형 톱스타로 거듭났다.



tvN ‘명단공개 2014’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리뷰스타 전윤희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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