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공사 착공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3일 볼리비아에서 바네가스 교량공사 착공식을 열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 4월 본계약을 맺은 바네가스 교량공사는 볼리비아가 브라질, 칠레와 함께 칠레~브라질~볼리비아를 잇는 총 4700㎞ 길이의 남미 태평양~대서양 횡단도로를 짓는 사업의 일부다. 바네가스 지역의 그랜드강을 지나는 1440m 길이의 본 교량과 200m 길이의 연결교량으로 이뤄졌다. 공사비는 약 3600만달러(375억)다.

이날 착공식에는 10월 대선을 앞둔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볼리비아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참석했다. 볼리비아 공공사업부 장관, 농업부 장관, 발주처인 볼리비아 도로청,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자리했다. 참석할 예정이던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국제연합(UN) 방문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 공사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고 벽산엔지니어링이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하는 공동도급방식으로 진행된다. 35개월의 공사를 거쳐 2017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바네가스 교량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쳐 남미지역에서 추가수주를 달성하고 해외사업지역을 다각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월 인도 뭄바이의 RNA 메트로폴리스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23년 만에 해외공사를 재개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