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뉴스] 2억원짜리 루이비통 가방
가격이 최고 2억원에 달하는 루이비통의 한정판 가방이 예약 판매 단계에서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전통 명품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지만 루이비통의 ‘파워’는 여전히 막강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셈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이 출시 예정인 160주년 기념 한정판 가방 중 일부 제품이 예약 판매 기간 중 매진됐다. 이 한정판은 세계적인 유명 아티스트 여섯 명이 루이비통의 상징인 모노그램(L과 V자가 겹친 로고)을 재해석해 디자인한 것이다. 경쟁 브랜드인 샤넬의 카를 라거펠트를 포함해 구두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루부탱,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 꼼데가르송 디자이너 가와쿠보 레이, 건축가 프랭크 게리, 사진작가 신디 셔머가 참여했다.

500만원대 가방부터 2억원이 넘는 초대형 트렁크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0일부터 VIP 고객을 중심으로 비공개 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며 “신디 셔먼의 ‘스튜디오 인 어 트렁크’(사진)를 비롯해 2억원대 트렁크 등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매장에서는 아이패드 등을 통해 전시되고 있고, 실제 매장 입고는 다음달 중순께 이뤄질 예정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