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어깨 통증으로 재활 중인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27)이 남은 정규시즌에 더 이상 등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유력한 만큼 PS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을 남은 시즌에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류현진이 PS 시작 전 등판한다면 조금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 시즌 잔여 경기에 류현진을 등판시킬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부상 부위 재활은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매팅리 감독에 따르면 류현진은 캐치볼 훈련 중으로 재활 속도에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는 29일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하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1위로 PS에 진출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지난해 PS에서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던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해 PS에서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로 이어지는 강력한 원투 펀치를 보유했지만 나머지 선발진의 활약이 아쉬운 수준. 따라서 PS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류현진의 완벽한 복귀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남은 정규시즌에 등판하지 않는다면 류현진은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로 올 시즌을 마친다.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은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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