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15분 현재 크루셜텍은 전날보다 600원(4.98%) 오른 1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루셜텍은 중국 로컬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의 전략 스마트폰에 지문 인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샤오미에 스마트폰용 스피커를 공급하는 블루콤도 이날 현재 700원(4.88%) 상승한 1만505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중국 로컬 업체들이 제조하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블루콤에 대해 "리니어 진동모터 매출의 약 40%, 마이크로 스피커 매출의 50% 가량이 샤오미(Xiaomi)에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일 고객사로는 블루투스 헤드셋 고객사인 LG전자 다음으로 큰 규모다"고 밝혔다.

또 "리니어 진동모터는 지난해 하반기 Mi3 모델에 처음으로 진입했다"며 "Mi4에는 채택 타입 변경으로 미 공급했지만 Mi5 모델 승인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Mi2 모델에서 벤더로 진입 후 Mi4 물량을 약 40% 가량 공급하고 있다"며 "특히
긍정적인 요인은 샤오미에 이어 쿨패드, 메이주 등으로 고객 층이 확대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노칩엠씨넥스도 각각 1.45%와 1.18% 오름세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