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시리아를 침공중인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유럽인이 3000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대테러 책임자인 기예 드 케르초브 조정관은 23일 "조사에 따르면 IS에 몸 담은 유럽인은 3000명에 이른다" 며 "지금도 지원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에 IS의 영향력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은 23일 시리아내 이슬람 급진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동맹국과 첫 공습을 단행한 후 "이는 시작일 뿐"이라며 IS 격퇴 작전이 앞으로 수년간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첫 공습은 굉장히 성공적이었으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메이빌 미 합동참모본부 작전국장도 국방부 브리핑에서 "IS를 분쇄하고 파괴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캠페인이 이제 막 시작된 것일뿐" 이라며 IS 격퇴 작전 예상 기간을 묻는 질문에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떠나기에 앞서 워싱턴DC 백악관 로즈단에서 한 연설에서 "IS를 상대로 한 작전은 시간이 걸리고 여러 도전이 있겠지만 미국과 중동, 세계 안보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 며 "이 조직 격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