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모멘텀(동력) 둔화 속 월말 네고(달러 매도) 강도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4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40.00원)보다 1.90원 상승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 성장 둔화 우려를 반영해 1045원까지 상승했지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으로 10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역외환율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엔·달러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역외에서 원달러 추가 매수세가 크게 없고, 달러 매수 후 장 후반에 청산하는 짧은 매매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추가 강세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월말 매물 압박에도 유의해야 하다"며 "그럼에도 1040선을 밑돌 경우 당국의 조정이 꾸준히 유입돼 지지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37.00~1044.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