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4일 4분기에도 배당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7조3000억 원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배당주 펀드 설정액은 2조 원 증가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배당주 펀드는 45개이며, 이 중 10개가 올해 설정된 것이다. 이달에만 4개의 배당주 펀드가 새로 출시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시장금리가 현재 레벨에서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만큼 이자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염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국내 기업들의 부진한 3분기 실적 이슈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배당주 강세의 근거"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1년 이후 배당금이 감소하지 않았고, 12월 배당금 기준 배당수익률이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인 2.35%보다 높은 종목에 주목했다.

그는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으로 KT&G, 대덕전자, 한미반도체, 서원인텍, 휴켐스, E1, 파트론, SK텔레콤, 진양홀딩스, 자화전자, 에스피지, 두산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