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중동의 정정이 불안해지고, 유럽과 중국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국내증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리아 공습이 분명히 악재이지만, 장기간에 걸쳐 시장을 지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제 원자재값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원자재 블랙홀’로 불리던 중국의 성장 둔화로 원자재 수요가 줄어든 데다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오늘(24일)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을 의결한다. 통합 카드사 이름은 ‘하나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열대저압부에서 변질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늘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가시거리는 5㎞ 내외가 되겠으나 비 때문에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뉴욕증시, 시리아 IS 공습에 하락 마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6.81포인트(0.68%) 하락한 1만7055.87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1.52포인트(0.58%) 떨어진 1982.77을,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9.00포인트(0.42%) 내린 4508.69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공습으로 중동의 정정이 불안해지고 유럽과 중국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열린 유럽 주요 증시도 경기 지표 악화와 미국의 시리아 IS 공습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이로써 유럽 주요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 혼조 마감…금값은 상승세 지속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90센트(0.95%) 상승한 배럴당 92.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에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5센트(0.26%) 내린 배럴당 96.7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1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2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감이 퍼진 것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를 높였다.

국제 원자재값 추락…5년 만에 최저

주요 20개 원자재 가격을 반영하는 토털리턴 블룸버그 원자재지수는 22일(현지시간) 118.2로, 2009년 7월17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6월 말보다 약 12% 빠졌다. 지수에 반영되는 원유 콩 니켈 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존 베그데일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올 상반기 반짝 회복세를 보였으나 달러 강세와 중국 지표 부진에 민감해진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중국의 성장이 다시 탄력을 받는 등 근본적인 환경이 바뀌지 않는 한 원자재 시장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美, 시리아 IS 거점 전격 공습

미국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미국과 동맹국들이 시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이날 오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공습 승인을 받은 후 전투기와 폭격기,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동원해 시리아 북부 도시 라카의 IS 지휘부 건물과 군수창고 등 20여곳을 집중 폭격했다. IS의 일부 기지가 파괴되고 수십명의 IS 조직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팬택, 곧 매각 공고…외국 기업들 인수 참여할지 주목

법정관리(기업회생작업) 수순을 밟고 있는 팬택이 매각 공고를 낸다. 24일 휴대전화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팬택에 대한 매각공고 신청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팬택은 홈페이지와 일간지 등에 정식으로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법원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팬택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곧 시작해 팬택의 새 주인을 찾게 된다. 팬택은 앞서 채권단 실사에서 계속기업가치가 3천824억원으로, 청산가치 1895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하나SK·외환카드 오늘 합병 의결…통합사명은 '하나카드' 유력

하나금융지주가 24일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을 의결한다. 통합 카드사 이름은 ‘하나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합병을 의결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의결 후 이달 내로 금융위원회에 합병 승인을 신청하고, 승인이 나오는 대로 통합 카드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금융위 승인 시기는 이르면 11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朴대통령 내일 유엔총회 기조연설…통일메시지 주목

캐나다 국빈방문에 이어 유엔 관련 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다자외교의 꽃'이라 불리는 유엔총회에 데뷔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6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연설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새벽에 이뤄질 전망이다.

◆ '송광용 사퇴파동'…靑인사검증 부실 다시 도마에

청와대가 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의 내정단계에서부터 돌연 사퇴에 이르는 과정까지 송 전 수석의 위법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못한 것으로 나타나 청와대의 부실검증 문제가 재차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3일 청와대와 경찰에 따르면 청와대는 송 전 수석이 지난 6월9일 경찰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도 모른 채 교문수석으로 덜컥 내정했고, 지난 19일에서야 송 전 수석의 위법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흐리고 비…일부 지역 시간당 30㎜ 강한 비

24일 열대저압부에서 변질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비는 늦은 오후에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점차 그치고 늦은 밤에는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늘 오후까지 국지적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중부내륙과 지리산 부근, 남해안과 동해안, 강원 산간에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