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유력 잠룡 중 한 명인 벤 카슨이 23일(현지시간)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11 월 중간선거에서 국민 대다수가 큰 정부, 즉 개인 삶의 모든 분야에까지 정부의 개입을 원한다는 결과를 선택하지 않는 한 대선 출 마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공화당의 가치를 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

대선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5월 이전에 공식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말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공화당 지도자회의 연차총회의 차기 대권 후보 예비 투표에서 카슨은 29.4%를 얻어 텍사스 출신 연방 상원의원인 테드 크루즈(30.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