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항업, 3차원 공간정보산업의 융복합 기술력 보유
중앙항업, 3차원 공간정보산업의 융복합 기술력 보유
항공측량·실내측량·3차원(3D) 지도 등으로 국내 공간정보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앙항업(대표 박상환·사진)이 ‘2014년 대한민국 미래창조 경영대상’ 미래기술선점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중앙항업의 경쟁력은 정밀한 항공측량과 이를 통해 제작한 고정밀 3D 지도다. 자체 항공기로 촬영한 25㎝급 한반도 전역 영상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도 국내 실정에 맞게 자체 개발해 정밀한 3D 지도를 구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3D 지도 서비스인 ‘브이월드(V-world)’도 주관사로 참여했다.

중앙항업의 3D 지도는 동서남북에다 높이를 더한 다섯 방향에서 측량하기 때문에 저층이나 폐쇄 지역도 그대로 제작할 수 있다. 도면에 기록된 건물 높이를 수동 입력해 제작한 2.5D 지도와는 차이가 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위성항법장치(GPS) 측량, 수로 측량, 지하시설물 탐사 등에서도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행사의 실내 공간정보 서비스 구축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2012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실내 지도를 구축한 바 있다. 실내 공간정보는 대규모 실내 또는 지하공간에서 화재나 테러 발생에 대비해 대피, 구조 동선, 소화기 위치 등을 사전에 정밀 측량해 지도로 활용하는 것이다.

중앙항업은 다음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실내 공간정보도 제작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서울역, 시청역 등 지하장소에 대한 실내 공간정보 구축사업 주관사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여러 부처에 산재돼 있는 기상정보와 재난정보를 공간 위에 융·복합해 집중호우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체제를 마련했다. 2012년 구미 불산가스 유출사태 때는 사고 직후 항공촬영을 실시해 안전행정부에 불산 위험 지도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