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신학수 대표, 변동성 커지는 증시…레버리지 ETF로 대비
9월 증시가 만만찮게 움직이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 선물옵션 만기일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자리 잡아 투자 결정을 어렵게 만들었다. 해외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도 임박한 상황이다. 글로벌 유동성이 여유가 있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조기 금리 인상 움직임은 이머징 마켓으로 유동성이 흘러가는 것을 막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양적완화 종료 임박…변동성 커질 듯

미국은 고용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도 금리 인상 논의가 일고 있다. 고용 이외 지표들은 안정적이다. 특히 자동차 판매량과 주택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느리지만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시기다.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증시에서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하루에도 주가 등락이 심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큰 9월과 달리 오는 10월은 주가 상승의 기틀을 다지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라 각국에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대비책을 세울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가 등락과 함께하는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ETF를 시장의 흐름을 읽으며 매매를 하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건설·금융·여행업 관심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부품주,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차 부품주가 수출 실적 부진에 발목 잡힐 가능성이 높다. 그 여파로 지수는 2050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건설주, 금융주, 미디어 콘텐츠 관련주, 여행주와 내수주에 모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16일 아시안게임 개막과 다음달 1일 중국의 국경절이 맞물리면서 여행주를 중심으로 소비재들의 중국 특수가 이어질 수 있다.

종목별로 보면 세아베스틸, SK네트웍스, 내츄럴엔도텍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근 지수 흐름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약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급이 갖춰진 스몰캡 종목으로 유동성이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확대로 시장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특수강 인수에 성공한다면 특수강시장 재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SK네트웍스는 렌터카와 패션부문, 워커일 면세점 등에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휴대폰 판매량이 감소될 것으로 우려되지만 이는 저가에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추출물로 만든 여성 호르몬제의 판매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경쟁 제품은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제품 복용에 부작용이 없는 것도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