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여신 장서희가 돌아왔다.



더 이상 당하고 있을 장서희가 아니다. 복수의 대상, 이유가 명확해진 만큼 참고만 있을 수 없다. 독기를 제대로 품은 것이다.



복수가 끊이지 않는다. 친오빠를 죽음으로 내몬 여자에게 복수하고자 독기를 품은 이화영(이채영 분)과 대리모와 바람이 난 남편에게 아들을 데리고 오려는 백연희(장서희 분)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 것.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일일 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에서 아들 진우의 양육권을 놓고 이혼 소송을 하는 정병국(황동주 분)과 백연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진우은 비록 연희의 친자식이 아닌,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이지만 두 사람 사이는 여느 모자 지간과 다를 바 없이 평범했고, 모자지간의 감정은 더욱 애틋하고 특별했다. 그래서일까. 연희는 진우를 되찾아 오기 위해 이를 악물었고, 병국과 화영에게 독기를 품으며 눈빛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연희는 병국에게 “내가 왜 진우를 데려오려고 하는지 아냐. 진우가 배울까 봐 무섭다. 너는 아빠 자격 없는 파렴치한 인간쓰레기다”라며 독설을 날렸다. 이는 기본이었다. 연희는 지난 방송에서 화영에게 “죄 없는 우리 엄마를 죽이고 내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고맙다. 나를 독하게 만들어줘서”라고 이를 갈며 두 사람에게 제대로 독기를 품은 듯 했다.



장서희는 ‘뻐꾸기 둥지’에서 남편내조, 일, 자녀교육 등을 완벽하게 해내는 똑 소리 나는 주부이자 여린 여자 연희로 그동안 출연했다. 하지만 연희를 향한 화영의 복수가 시작되면서 처참히 무너져갔다. 가정, 일, 아이마저 화영에게 빼앗겼고, 부모님이 일으킨 회사마저 화영의 품으로 돌아가자 복수의 칼날을 간 것이다.



특히 장서희의 복수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MBC ‘인어 아가씨’와 SBS ‘아내의 유혹’에서 그녀가 펼쳤던 ‘복수’ 연기 때문. 복수의 이유와 대상은 달랐지만 악랄하게 연기하는 장서희의 열연은 ‘복수의 화신’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했고, 복수=장서희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영향력을 키웠다.



더 이상 당하고만 있을 연희가 아니다. 복수의 화신 장서희가 4년 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뻐꾸기 둥지’에서 참을 만큼 참은 연희가 어떤 악랄한 복수를 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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