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 올바른 습관으로 예방도 중요하다
[라이프팀] 직장인 최슬기(26) 씨는 심하지는 않지만 주걱턱형의 얼굴이다. 턱이 길기는 하지만 얼굴이 미운 편은 아니다. 어릴 때에는 예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춘기를 지나면서 턱이 서서히 길어졌고 지금은 턱이 긴 주걱턱에 속한다. 슬기 씨는 "정상적인 턱으로 태어났다면 더 예뻐질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주걱턱 수술을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주걱턱은 여러 가지 원인 중 유전적인 영향이 가장 크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 같은 생각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말 성균관대학교 의대와 삼성서울병원 팀이 "주걱턱은 유전적 성향보다 환경적 요인과 다양한 유전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주걱턱 발생률이 15%에 이르는 현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

슬기 씨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슬기 씨는 어릴 적부터 남을 놀리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시로 턱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 있었다. 물론 자신도 모르는 채 습관처럼 이 같은 행동을 할 때가 많았다. 그런가 하면 사춘기인 중학교 때에는 공부를 하거나 생각에 잠길 때 턱을 손으로 괴는 습관이 있었다. 이 역시 주걱턱을 불러올 수 있는 좋지 않은 습관들이다.

무심코 턱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은 턱관절이 앞으로 튀어나오기 쉽다. 또한 턱을 괴는 습관은 턱에 무리를 많이 주는 행동이다. 두 손으로 또는 한 손으로 턱을 괴는 습관은 턱에 무리한 압박을 주게 된다. 특히 턱을 괴는 습관은 턱에 무리를 주는 시간도 길기 때문에 변형의 원인이 된다.

얼굴의 모습은 얼굴뼈가 성장하는 13세부터 완성되는 18세경 사이에 대부분 결정된다고 한다. 얼굴뼈가 성장하는 이 시기에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턱모양이 변형되기 쉬워 주걱턱이나 사각턱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무심코 턱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나 턱을 괴는 습관 이외에도 이를 악무는 습관은 턱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마른 오징어를 비롯하여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턱에 무리가 가고 턱뼈에 변형이 생기기 쉽다.

주걱턱 수술을 원하는 최슬기 씨는 일단 전문병원의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부정교합이 아니라면 비교적 간단한 하악수술로 정상적인 턱의 모양으로 돌아올 수 잇기 때문이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대표원장은 "주걱턱은 수술 이전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습관 등으로 인해 생긴 주걱턱의 치료는 안면윤곽수술인 하악수술 등을 통해 주걱턱의 교정치료와 턱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성장기 청소년이라면 교정장치를 이용해서 조기에 치료해 주는 방법이 있으며 주걱턱 교정을 원할 때에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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