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전 앞두고 발표…7월 1일부터 '무적 선수'

홍명보호 부동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이 소속팀 잉글랜드 아스널로부터 '완전 결별'을 통보받았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로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니클라스 벤트너, 바카리 사냐 등과 함께 박주영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내달 1일부터 소속팀이 없는 '무적 선수'가 된다.

아스널은 이미 지난달 말 박주영을 자유이적 명단에 올려 새 시즌 구상에 그가 포함돼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곧 완전 결별을 통보받을 것으로 예견됐으나 아스널이 공교롭게도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이 열리는 날에 발표를 해 박주영이 출전할 경우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주영은 2011-2012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모나코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그러나 아르센 벵거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거의 뛰지 못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셀타 비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왓퍼드에 임대되기도 했으나 그의 부진은 계속됐다.

그러나 박주영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대표팀에 복귀해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홍명보호 부동의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a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