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위클리] 5월 가요계 별의별 짝꿍들···‘너를 원해’

[박윤진 기자]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입을 모으며 대중의 취향과 감성을 리드해온 또는 리드할 가요계 새로운 짝꿍세력이 주목된다.

새삼 되짚어 보는 ‘짝꿍’의 사전적 의미는 ‘짝을 이루는 동료’가 그 첫 번째,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한 사람’이라는 풀이가 두 번째다.

가요계에서 짝꿍이 되었다는 것은 파트너십을 맺었거나, 같은 그룹의 멤버이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연맺음한 관계일 터. 그렇게 만난 짝꿍들은 각자의 장점들로 하여금 시너지를 발생시키고 파장을 일으키며 팬들의 사랑을 이끈다.

5월 가요계는 ‘너를 원해’로 차트를 점령한 트렌디 가수들의 만남에서부터 5년 만에 새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환희와 브라이언의 재결합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그 외의 별의별 짝꿍들도 함께 소개한다.

■ 정기고+빈지노

노래하는 정기고와 랩하는 빈지노가 만나 ‘너를 원해’를 탄생시켰다.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리프와 그루브 가득한 리듬이 귀를 사로잡는 미디엄 템포의 곡.

씨스타 소유와 ‘썸’ 열풍을 일으킨 정기고가 ‘너를 원해’라는 곡으로 과감한 솔로 행보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빈지노가 기름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너를 원해’는 차트 상위를 점령하며 ‘썸’에 이어 2연타 흥행 순항중. 언더 신에서 촉망 받던 대표 뮤지션들이기에 두 사람의 호흡은 흥미로운 관심거리로 통하는 분위기다.

■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브라이언

플라이투더스카이가 5년 만에 정규 9집으로 다시 만났다. 호소력 짙은 환희의 목소리와 부드러움이 강점인 브라이언의 보이스가 어울려 탄생된 지난 8장의 정규 앨범은 국내 R&B 발라드 시대를 관통한다. 서로 다른 성향 덕분에 멤버의 개성이 대조적으로 돋보이고 상승하는 효과를 냈다.

정규 9집 ‘CONTINUUM’는 환희와 브라이언의 조합 외에도 지난 앨범들을 함께 작업했던 작사, 작곡가들이 의기투합해 기대치를 높였다. 15년 세월을 함께한 다양한 짝꿍들이 모여 만든 이번 앨범은 그래서 더 다양한 스펙트럼을 확인 할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MC몽+웰메이드 예당

MC몽이 웰메이드 예당과 전속계약을 맺고 올 가을 연예계 복귀를 알렸다. 소식이 전해진 뒤 소속사 관계자는 한경닷컴 w스타뉴스에 MC몽이 웰메이드 예당을 선택한 이유로 ‘고재형 예당컴퍼니 대표와의 친분’이 영향을 미쳤다는 말을 전했다. 고 대표는 MBC 예능국 책임프로듀서 출신으로 MC몽의 데뷔 시절부터 두터운 친분을 쌓아 왔다.

결과적으로 MC몽은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이후 복귀는 쉽지 않았다. 날 선 대중의 시선뿐만 아니라 KBS와 MBC의 출연 금지 연예인으로 이름을 명단에 올린만큼 그를 방송계로 이끈다는 것은 다수의 위험 부담이 따른다. 그런 MC몽의 손을 잡고 연예계 복귀를 이끈 웰메이드 예당과의 파트너십은 ‘물고 뜯기’ 바쁜 살벌한 연예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만남일 수밖에 없다.

■ 유나킴+타이거JK-윤미래

Mnet ‘슈퍼스타K3’ 출신 래퍼 유나킴이 힙합 뮤지션이자 연예계 대표 짝궁인 타이거JK, 윤미래 부부와 손을 잡았다. 데뷔 싱글 ‘러브 미 러브(Love me Love)’는 23일 정오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동시에 공개될 예정.

싱글 타이틀곡인 ‘이젠 너 없이도’는 타이거JK가 프로듀싱하고 윤미래가 피처링을 맡았다. 오래된 연인들의 감정을 노래한 곡으로 유나킴의 감칠맛 나는 랩에 윤미래의 감성적인 음색이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요계 신구 래퍼들의 콜라보레이션은 그 시나리오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 가요계에 어떤 ‘시너지 업’을 일으킬지 행보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스타쉽엔터에인먼트, 에이치투미디어, 뮤직K엔터테인먼트)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인터뷰]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 어른의 사랑이란
▶ ‘룸메이트’ 박봄-이동욱, 핑크빛 로맨스 예고 “술 먹읍시다”
▶ [w결정적한방] 안정환의 ‘돌직구’부터 엑소의 ‘의미심장 발언’까지···
▶ [TV는 리뷰를 싣고] ‘참 좋은 시절’ 옥택연, 철 없는 아들 vs 자식 바보 아빠
▶ [포토] 정은지 '날씨만큼이나 상큼한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