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미국과 독일의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9% 상승한 6,492.0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06% 뛴 9,181.7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0% 오른 4,109.51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Stoxx 50 지수는 1.01% 오른 2,975.50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나오는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관망세를 보여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전날의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상승 출발한 유럽 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독일의 경기지표가 예상외의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착공 건수는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부동산시장의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일의 12월 기업환경지수(BCI)가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내년 독일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종목별로는 독일의 콘티넨탈 AG가 2.8%, 헨켈 VZO가 2.6% 올라 DAX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ARM 홀딩스(3.3%)와 베단타(2.3%)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