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92.46포인트(0.59%) 뛴 15,847.82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76포인트(0.55%) 높은 1,785.0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9.74포인트(0.49%) 오른 4,020.71을 각각 기록 중이다.

시장은 오는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연준이 내년에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연준은 지난 11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1%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0.1%와 시장의 예측치 0.5%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증가세다.

미국의 3분기 노동생산성은 거의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분기 비농업 부문의 노동생산성이 전분기보다 3.0%(연환산 기준)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4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2.8%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로 돌아섰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1.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2.2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의 예측치 5.0에는 미치지 못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시장 정보제공업체인 마르키트의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4로 전월의 54.7보다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4 센트(0.46%) 오른 배럴당 97.04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