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진행 중…페테르센·루이스도 선두 경쟁 합류

여자프로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수잔 페테르센(세계 랭킹 3위·노르웨이)과 스테이시 루이스(2위·미국)가 나란히 2,4위(이하 한국시간 14일 21시30분 현재)를 달리고 있다.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페테르센은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가 된 페테르센은 8언더파 134타의 미야자토 미카(세계 랭킹 19위·일본)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 잡았다.

2라운드 7개 홀을 마친 산드라 갈(독일)이 7언더파로 페테르센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며 선두를 넘보고 있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루이스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단독 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로는 최운정(23·볼빅)이 2라운드까지 5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2라운드 7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5언더파의 성적을 내고 있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3번 홀까지 2타를 잃는 바람에 3언더파, 공동 10위로 잠시 주춤하고 있다.

이틀 연속 2타씩 줄인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이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공동 7위에 오르며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6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4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5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순위가 공동 83위로 밀린 박인비는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여야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악천후 탓에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