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에게 유급 육아 휴직을 제공하면 아동의 사망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용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육아휴직제도가 아동보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고용이 안정적으로 보장된 유급 육아휴직을 10주 연장하면 유아 사망률이 2.06%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통계청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27차 국제인구과학연맹(IUSSP) 세계인구총회 사전 세미나에서 심 교수의 연구결과를 비롯해 이같은 내용의 논문들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습니다.



심 교수에 따르면 유급 육아 휴직이 제공될 경우 특히 생후 1년까지의 신생아는 사망률이 무려 6.16% 감소했습니다.



이는 1969~2010년 한국, 일본, 미국과 유럽 16개국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9개 회원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심 교수는 "생후 1년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부모가 고용이 안정적으로 보장된 유급 육아휴직을 쓰면 아이를 돌보는 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소득 여성일수록 첫째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김현식 경희대 교수는 `한국에서 여성의 임금이 출산력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고소득 여성일수록 저소득 여성보다 첫째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동패널조사(1998~2008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 소득이 약 2천달러(약 240만원)인 여성은 월 소득이 1천달러(약 120만원) 이하인 여성보다 첫째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높았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둘째아이는 일이 없는 여성일수록 출산 확률이 높았습니다.



김 교수는 "저임금 일자리는 저출산의 악순환을 가속화할 뿐더러, 여성을 노동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임금수준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과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남성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결혼할 확률이 높고 여성은 그 반대라는 조사 결과도 제시됐습니다 .



김민자 미국 동서문화센터 연구원 등은 `한국에서 교육수준이 결혼결정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습니다.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육수준이 높은 남성일수록 결혼할 확률이 높지만 결혼 시기는 교육수준이 낮은 남성이 더 빨랐습니다. 경제력 차이와 가족 부양 책임감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여성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결혼할 확률도 낮고 결혼 시기도 더 늦었습니다. 결혼을 통해 부여되는 여성의 역할에 대한 부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이 논문은 분석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 15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저출산 고령화와 관련한 연구결과를 발표합니다.



통계청은 "세계적인 연구기관과의 교류와 협력를 통해 통계청의 빅데이터 처리 및 분석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직업방송 / 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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