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경찰서는 노량진 상수도관 수몰 사고와 관련, 전담 수사요원 10명과 경찰 등 20명 규모의 전담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8일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공사에 투입됐던 인부 17명 중 9명을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인부들과 사고 당시 현장직원을 우선 조사한 뒤 책임 기관 및 회사의 윗선까지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공사 발주처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역시 필요에 따라선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 조사를 통해 이번 사고의 책임 소재 및 명확한 사고 경위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17일까지 발견된 시신 7구를 부검해 명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