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한국전력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의 보유 지분 한도 확대 신청이 수급 여건과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국민연금은 한국전력 주식 3308만5017주(지분 5.15%)를 추가 취득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취득 승인을 신청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기간은 승인일로부터 3년간이다. 국민연금의 현재 한국전력 보유지분은 4.85%로, 승인을 받아 신청분 만큼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면 지분은 10%로 확대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한국전력 추가 취득 가능성은 주가의 하방을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지분 추가 취득 신청 목적은 국내 우량기업 지분확대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반등 및 정상화에 대한 판단이 포함된 것으로 풀이했다.

올 2분기와 3분기 실적은 원전 가동 중단 영향으로 당초 예상치에 못 미치겠지만 주가에는 기반영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원전 가동율 개선, 전기요금 인상 재추진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