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한국전력에 대해 단기 관점에서 국민연금공단의 보유 지분 한도 확대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국민연금은 한국전력 주식 3308만5017주(지분 5.15%)를 추가 취득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취득 승인을 신청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기간은 승인일로부터 3년간이다. 국민연금의 현재 한국전력 보유지분은 4.85%로, 승인을 받아 신청분 만큼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면 지분은 10%로 확대된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사례에 비춰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률 한도 확대가 한국전력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2010년 5월 금융위에 한국전력 보유 지분 한도를 기존 3%에서 5%로 확대 요청했고, 금융위가 그해 7월 최종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2010년 7월 이후 한국전력 주가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는 게 주 연구원의 평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