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 의대 병원이 1년 만에 ‘미국 최고의 병원’ 타이틀을 되찾았다.

US뉴스&월드리포트가 최근호에서 발표한 2013~14년도 미국 최고병원 평가 결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 병원은 30점을 기록,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메이요 클리닉(이상 29점), 클리블랜드 클리닉(27점)을 따돌리고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존스홉킨스 병원은 US뉴스의 해당 평가에서 2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다 지난해 하버드대 의대 부설인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 선두 자리를 빼앗긴 바 있다. 올해로 24년 째인 US뉴스의 병원 평가는 미국 내 약 5천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암 등 16개 전문 분야에서 환자 대비 의료진 수, 의학계 평판, 중환자 생존율 등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다.

16개 분야 가운데 최소 6개에서 최고로 평가돼야 순위에 들 수 있으며, 올해는 18개 병원이 포함됐다. 전공별로 암 치료 분야는 텍사스대 부설 M.D 앤더슨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심장은 클리블랜드, 당뇨는 메이요, 신경질환은 존스홉킨스가 최우수 병원으로 평가받았다.

지역별 분포에서 동남부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듀크대 의대 병원(12위)만 유일하게 순위에 들어 의료 볼모지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도시별로는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가 최고 수준의 병원이 가장 많은 곳으로 평가됐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