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포털사이트 '더콘테스트'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콘테스트는 지난해 베타서비스(시범 운영)를 선보인 이후 올 1월 사이트를 공식 오픈했다.

더콘테스트 메인 화면.
더콘테스트 메인 화면.

더콘테스트는 일 방문자수 8000명, 회원수 3만여 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이다.

더콘테스트 관계자는 "이같은 성장세는 더콘테스트의 독특한 사업 아이디어에 따른 것" 이라며 "더콘테스트는 일반적인 정보 전달만 하던 공모전 사이트와 달리 회원들이 기업 공모전에 직접 참여하고 심사위원 자격으로 투표할 수 있는 신개념 공모전 사이트"라고 설명했다.
신개념 공모전 사이트 '더콘테스트' … 회원수 3만 명 돌파 비결은?
사이트 오픈 기념으로 지난 1월 진행됐던 SBS 라디오 '컬투쇼 UCC 공모전'은 180명의 참여자와 총 조회수 50만 건을 기록,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경닷컴 인턴기자 채용공모전, 호주정부관광청 아이디어 공모전, 대한심폐소생협회 캐릭터 공모전 등 굵직한 공모전들을 실시한 바 있다. 공모전을 직접 찾아다니며 각각의 형식에 맞춰 응모해야 했던 참가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더콘테스트는 기업 공모전 외에도 아이디어를 얻는 수단으로 활발하게 사용됐다. 곧 태어날 쌍둥이 아이들을 위한 한글 이름 짓기, 퇴직 후 마련한 치킨 가게 작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작년엔 런던올림픽에서 오심 판정으로 논란이 됐던 국가대표 선수들(박태환·신아람·조준호 선수)에게 금메달을 직접 걸어주자는 취지의 국민후원금 모금 공모전을 개최해 실제 선수들에게 메달을 전달했다.
말아톤 정윤철 감독과 공모전 수상자들의 일대일 멘토링 현장 모습.(사진/더콘테스트 제공)
말아톤 정윤철 감독과 공모전 수상자들의 일대일 멘토링 현장 모습.(사진/더콘테스트 제공)
최근에는 전문가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일 대 일 멘토링 공모전을 개최해 호평을 얻었다. 수행 과제를 올려 대중 평가에 의해 선발된 공모전 응시자들은 멘토와의 만남을 갖게 된다.

1차 멘토는 말아톤 정윤철 감독이었다. 현재 진행 중인 2차 멘토링 공모전의 주인공은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이철하 감독. 영화뿐 아니라 사회, 문화 전 분야에 걸쳐 멘토링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회사 이정민 대표는 "더콘테스트가 개인에게는 자신의 숨은 재능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기업에는 대중의 아이디어를 구하고 자사의 브랜드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