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을 지휘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이 연기됐다. 사의를 밝힌 이팔성 회장의 후임 인선 절차가 늦어질 전망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23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어 회추위 구성 문제를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었지만, 회의를 앞둔 이날 돌연 안건에서 빠졌다.

회추위 구성 안건은 사외이사들에게 사전 통보됐지만, 회추위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3명의 선임에 차질이 생겨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이사회 운영위원회가 선임하는 사외이사 3명,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측 1명, 외부 전문가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우리금융은 이 회장 후임을 정하는 게 시급하다는 점에서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추위를 꾸릴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 차기 회장으로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 부회장을 지낸 이덕훈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우리은행장 출신의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 등 내부 출신을 거론하고 있다.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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