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이 2015년에 폐지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퍼블릭링크스 대회는 2014년을 끝으로 더 열리지 않고 2015년부터는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 포볼 챔피언십으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1922년 남자부 대회를 시작으로 처음 열린 이 대회는 1977년부터 여자부 경기도 함께 개최했다.

퍼블릭링크스 대회는 1970년대 까지만 해도 회원제 골프장 소속 선수들에게만 전국 대회 출전권을 주는 규정에 반발, 퍼블릭 골프장을 이용하는 선수들을 위해 창설됐다.

이 후 회원제와 퍼블릭 골프장을 차별하는 규정은 1979년에 폐지됐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팀 클라크, 트레버 이멜만(이상 남아공),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등을 챔피언으로 배출했다.

여자부에서는 2004년 우승자 청야니(대만)를 비롯해 재미교포 펄 신(1988년 우승), 미셸 위(2003년) 등이 역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