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포인트 불발..QPR 또 무승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이 두 경기 연속 조커로 출전했다.

박지성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전을 소화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에스테반 그라네로와 교체돼 중앙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이번에도 공격포인트를 신고하지 못했다.

퀸스파크도 1-1로 비겨 시즌 첫 승리가 또 불발했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처음으로 출전한 지난달 28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를 포함해 두 경기 연속으로 교체 투입됐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사령탑에 앉고 나서 출전한 두 경기에서 모두 조커로 부름을 받았다.

박지성은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았고 상대 역습을 완벽하게 차단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후반 13분 아델 타랍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 브래드 구즈만이 손으로 쳐내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박지성은 후반 19분 반칙이 선언되지 않은 깔끔한 태클로 상대 역습을 차단했다.

컨디션이 좋고 감각도 올라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후반 35분에도 특유의 질주와 밀착마크로 아스톤 빌라의 역습을 막아 박수를 받았다.

퀸스파크는 전반 8분 브래트 홀만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18분 제이미 마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은 미드필더 삼바 디아키테가 어시스트했다.

퀸스파크는 승점 6(6무9패)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꼴찌인 20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청용(24·볼턴)은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와의 챔피언십(2부 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18분에 교체 투입돼 경기 끝까지 뛰었다.

이청용은 골을 터뜨리거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볼턴은 입스위치에 1-2로 역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