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 '12라운드 최고의 골'로 뽑혔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자철이 지난 18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터뜨린 골이 팬들이 뽑은 12라운드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구자철은 당시 팀이 자책골 등 연속 골을 허용하고 0-2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왼쪽 코너킥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을 때려 만회골을 뽑았다.

지난 9월 살케04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발목 인대를 다쳐 재활에 집중하다 지난 4일 하노버와의 10라운드에 복귀한 지 3경기 만에 올린 올 시즌 첫 득점포였다.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39.7%의 지지를 얻어 라운드 최고의 골잡이로 인정받았다.

구자철의 이 골을 "구자철의 드롭킥이 승점은 없지만 행복한 결말을 안았다"는 제목으로 소개한 분데스리가는 "비록 팀은 2-4로 져 여전히 최하위에 있지만 '최고의 골'로 뽑힌 사실은 그에게 작은 위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위는 27.3%의 지지를 받은 마리오 괴체(20·도르트문트)에게 돌아갔고 안드레 쉬를레(22·레버쿠젠)가 16.5%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