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 손흥민·구자철 2경기 연속골 도전

베테랑 미드필더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QPR)이 부상을 털고 복귀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QPR은 25일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올드 트래퍼드를 찾아간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7시즌 동안 맨유에서 205경기를 뛰다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QPR로 둥지를 옮겼다.

박지성에게 특별한 경기이지만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는 지난달 21일 무릎을 다쳐 최근 4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박지성은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아직 몸이 100%가 아니지만 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드 트래퍼드에 가는 것이 기쁘다"며 "출전 여부는 구단 의료진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이 찾아오는 일정에 맨유도 반색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은 우리가 보유한 최고의 프로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특히 큰 경기에서 박지성이 보여준 활약상은 환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과 QPR에 이번 맨유와의 원정경기는 위기이자 기회이다.

QPR은 올 시즌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4무8패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강호 맨유에 무기력하게 완패하면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가라앉을 수 있다.

그러나 맨유를 꺾는 등 이변을 일으키면 바로 분위기를 바꿔 강등권을 탈출할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주장 박지성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맨유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해결사로 나서 전환점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기성용(23·스완지시티)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스완지시티는 25일 오후 10시 30분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기성용은 11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태클하다가 허벅지를 다쳐 재활해왔다.

독일 프로축구에서는 손흥민(30·함부르크)과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함부르크는 24일 오전 4시 30분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뒤셀도르프와의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마인츠와의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6호골을 터뜨려 득점순위에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뒤셀도르프에는 수비수 차두리(32)가 뛰고 있어 맞대결이 주목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6일 오전 1시 30분 아우크스부르크의 임펄스 아레나에서 묀헨글라드바흐와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구자철은 지난 18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통쾌한 중거리포를 터뜨려 발목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었음을 알렸다.

◇ 축구 해외파 주말 일정
◆24일(토)
△독일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함부르크(차두리-손흥민·새벽 4시30분·에스프리 아레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웨스트브로미치(지동원·오후 9시45분·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25일(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퀸스파크레인저스(박지성·0시·올드 트래퍼드)
스완지시티-리버풀(기성용·오후 10시30분·리버티 스타디움)
△잉글랜드 챔피언십
브라이튼호브알비온-볼턴(이청용·0시·아멕스 스타디움)
반슬리-카디프시티(김보경·0시·오? 스타디움)
◆26일(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묀헨글라드바흐(구자철·오전 1시30분·임펄스 아레나)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