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2일 잉크테크에 대해 내년 터치패널 소재 부문 매출이 급증하면서 사무용 잉크 제조업체에서 터치패널 소재업체로 바뀌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유악 연구원은 "내년에는 사무·산업용 잉크가 현금창출원(캐시 카우) 역할을 맡고, 마진율이 높은 터치패널 소재가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며 "실적 모멘텀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터치패널 소재 부문의 전극용 소재 매출은 고객사 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0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메탈메쉬 사업 매출도 기존 고객의 생산규모 확대 및 국내 대형 터치패널업체 신규 진입으로 매출이 442% 성장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이에 잉크테크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59%, 336%씩 증가한 1233억원, 204억원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4분기에도 3분기에 이어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각각 9.9%, 69.9%씩 증가한 221억원, 22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주가는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수준으로 실적 성장성 대비 높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