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알파로보틱스 등 가족회사방문 “많게는 하루에 5~6곳까지”
동기 유발 학기, 태국 보부상, 산학협력EXPO 등 차별화 시책 소개

동명대 설동근 총장이 13일 이 대학 가족회사인 ㈜알파로보틱스 등지를 방문하는 등 최근 원격지 소재 산업체 방문을 많게는 하루 5~6곳까지 찾아 대학의 차별화된 강점 등을 직접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산학 실용 교육 명문 실현’이라는 동명대학교 비전선포식을 가진 설 총장이 과거 ‘부산발 교육 혁명’을 ‘동명대학교발 대한민국 교육 혁명’으로 승화해내려는 노력을 연일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1200여 가족기업을 지닌 동명대 설 총장은 이날 신동석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장과 함께 사상구 괘법동 자동화기계업체 ㈜건양ITT(대표 김택현)에 이어 김해시 상동면 산업용로봇업체 ㈜알파로보틱스(대표 강삼태)를 찾아 대학의 강점을 소개하면서 학생들의 취업 등을 직접 요청했다.

설 총장은 이날 ▲신입생 동기 유발학기 ▲선취업 후진학 ▲태국 보부상(16일) ▲산학협력EXPO(29일) 등 동명대만의 독특한 차별화 시책을 설명하며, 해당 기업체 현장실습과 취업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설 총장은 “정보통신공학과 등 공과대학의 5개 학과와 자율전공학부에 내년 3월부터 3주 동안 △리더십 프로그램 △문화공연 △체육대회 △학과 특성을 한껏 살린 다양한 프로젝트 △전공특강 △선배와의 만남 등신입생 동기 유발 학기제를 도입 시행해 대학생활 적응력 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설 총장은 16일부터 5일동안 재학생 40명이 대학의 경비 전액 지원 아래 태국 현지에서 한류상품을 판매하는 태국보부상 프로그램과 29일부터 이틀동안 그동안의 산학협력 성과를 종합 발표하는 동명대 산학협력 EXPO 행사 개요도 설명한다.

건양ITT는 부산로봇산업협회 소속 회원사들과 함께 로봇으로 식물을 생산해내는 ‘식물공장 기술교류회’에 참여해왔다. 동명대의 엑스포트클럽(부산중소기업수출협회)기술교류회 회원사로서 4년전부터 이 대학 재학생들이 이 회사 수출을 지원했다.

부산로봇산업협회 회장사인 ㈜알파로보틱스는 세계 최초 비접촉 자기부상 기술을 기반으로한 클래스(Class )10 이하를 실현한 클린룸 타입 로봇개발 및 적용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명대와는 산업체 재직자교육 기술교류회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설 총장은 앞서 지난 10월 16일과 17일 정관 덕계 등 원격지에 소재한 이 대학 가족기업 등 산업체 현장 10여곳을 잇따라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디유티코리아(대표 정용채. 초정밀 기계제조, 고압발포기. 장림) △㈜코리녹스(대표 오권석. 스테인레스. 녹산공단) △㈜에스피하이테크(대표 정장식. 특수용접. 녹산공단) △한라IMS(주)(대표 김영구. 선박용 원격측정시스템. 녹산공단) △티아이씨(주)(대표 조길수. 산업부품. 창원) △삼강엠앤티(주)(대표 송정석. 조선기자재해양플랜트. 고성)를 방문했다.

이어 17일 △㈜대일(대표 공경석. 기계(냉각기온도컨트롤러). 정관) △오토닉스(대표 박환기. 제어기기. 덕계) △유일고무(대표 남정태. 자동차 고무부품. 장안) △세림TTC(대표 이석봉. 폴리우레탄 폼 및 자동차 내장재. 어곡단지) △㈜에스피시스템스(대표 심상균. 기계(산업용로봇). 어곡단지) 등지를 찾았다.

동명대는 또 지난달 31일 ‘산학 실용 교육 명문 실현’을 주 내용으로 하는 비전선포식을 가져, 설 총장의 과거 ‘부산발 교육 혁명’이 ‘동명대학교발 대한민국 교육 혁명’으로 승화할지 등에 대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과부 산학협력중심대학에 부울경지역에서 유일하게 1,2단계 연속 총 10년간 선정된 동남권 산학협력 거점 동명대는 올들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 ▲선취업후진학 대학에까지 선정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