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교과부 직할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된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와 관련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새누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안철수 후보가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낼 당시의 학적 자료에 대해 30여건의 자료를 요청했다.

이들은 안 후보의 지원서부터 강의 내용, 연구 실적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자료 정보를 요구했다.

함께 교수로 임용됐던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가 의과학대학원에서 부교수로 재직할 당시의 자료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남표 KAIST 총장이 주장한 대통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는 것과 특허권 도용 의혹 등도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 총장은 전날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명 이사장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해 현 정부 임기 중 후임 총장을 시급히 선임하려고 한다"면서 "대통령이 그만두라고 했다는 얘기를 오 이사장에게 수차례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오명 이사장과 서남표 총장이 협상할 당시 동석했던 이성희 변호사와 원동혁 비서실장 등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j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