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업황 부진을 감안해도 주가 하락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부진과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인한 특수강봉강 출하부진으로 세아베스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한 647억원을 기록했다"면서도 "세아베스틸 주가는 연초 대비 40%가량 급락한 상황인데 실적 및 업황 부진을 고려해도 절대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비수기 영향으로 3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4분기에는 성수기 진입과 9월 특수강 증설 완료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올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718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12개월 이후 주가수익비율(PER) 6배에 불과하고 배당수익률도 3% 이상"이라며 "업황부진에도 특수강봉강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고, 현대제철의 특수강봉강 증설도 내년 9월의 3고로 완공 이후 시작될 가능성 높아 현 시점에선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