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D-100일..대구시, 대회 성공위해 준비 전력

대구시가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 11일부터 일주일 동안 대구스타디움 등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와 같이 친절한 시민의식,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전국에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체전에서 주역으로 활동할 자원봉사자 3천명을 이미 모집했고 시민 서포터스 1만여명을 오는 8월말까지 구ㆍ군별로 선발한다.

예산 절감과 경제적인 대회를 위해 경기장은 신설하지 않고 기존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다.

지금까지 시내 공공시설, 학교시설, 민간시설 등 62개 경기장을 확보했다.

대구ㆍ경북 상생 차원에서 요트는 울진, 럭비ㆍ골프ㆍ핸드볼은 대구 인근 경산, 승마는 상주에서 각각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전체 경기장 가운데 개ㆍ보수를 하고 있는 46곳은 이 달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시설도 완벽하게 한다.

또 선수ㆍ임원들이 묵는 숙박시설은 호텔 17곳, 여관 1천55곳을 확보했다.

해외동포 선수단이 선호하는 연수원, 학생수련원, 기숙사 등도 추가로 마련했다.

대회 기간에 선수와 임원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한다.

주경기장 서편 상설무대에서는 이벤트 행사를 벌이고, 중앙로ㆍ동성로 일원서는 컬러풀축제를 열고 경상감영 풍속을 재현한다.

게다가 대구스타디움 안에는 대구 10미(味) 시식코너를 운영, 참가자들이 대구 음식 참맛을 느끼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체전의 꽃이라고 하는 개ㆍ폐회식은 레이저를 통해 대구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표현하고, 2011세계육상대회를 성공한 국제육상도시 이미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점 표현하는 콘셉트로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한 성화는 최근 완공한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통해 자전거로 봉송한다.

이를 팔공산 제천단 또는 국채보상기념공원서 채화한 성화를 합화해 8개 구ㆍ군을 순회한 뒤 대구스타디움으로 봉송할 계획이다.

대구시 정하진 전국체육대회 기획단장은 "세계육상대회에서 얻은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시민과 국민이 하나가 되는 열정과 감동의 전국체육대회가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kimh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