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턱뼈 교정만큼이나 치아교정 중요하다
[김희정 기자]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이 평소보다 더 늘어나고 있다. 친근하게 턱교정수술이라고도 불리는 양악수술이 널리 알려지면서 구강악안면외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그러나 정작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요소들을 방관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나도 턱뼈를 깎아보면 어떨까? 비용은 얼마나 들까? 어느 병원에서 하는 게 좋을지? 등의 2차적인 문제들을 먼저 수소문하고 있는 것이 현 실태다.

양악수술은 단순 성형수술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외향적으로는 심미적인 변화를 우선시할 지 몰라도, 그보다는 기능적인 부분에 착안하는 것이 우선이다. 즉, 치료가 목적이 되어야 하며, 치아의 교합상태나 턱뼈의 발달 정도에 따라 나에게 맞는 수술법과 교정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악수술, 턱뼈 교정만큼 중요한 게 치아교정?

양악수술은 비정상적인 위치에 자리한 위턱뼈와 아래턱뼈를 바로잡는 수술로 그에 따라 치아의 방향이 틀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미 어긋난 치아지만 턱뼈를 제자리에 돌려놓았을 때도 치아의 교합은 틀어져있기 마련.

과거에는 양악수술 시 ‘선교정 후수술’ 방식을 취하고 다시 교정을 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수술 후교정’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선수술 후교정의 경우는 수술을 먼저 진행하고 수술후 6개월~1년 정도에 걸쳐 치아교정을 하는 방식이다. 양악수술 후 얼굴뼈가 자리 잡는 3~4개월간 치아이동을 유도하기 때문에 교정기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외모 개선 또한 바로 이뤄지기 때문에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하루 빨리 해방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단, 모든 환자에게 적용될 수는 없다. 턱의 기형이 심하거나 수술 후 치아의 맞물림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안정된 결과를 위해 교정 후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치아의 맞물림이 맞지 않아 저작(씹는)기능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선교정 후수술 치료는 교정 치료를 먼저 진행함으로써 수술 후 치아가 잘 맞물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에버엠치과 관계자는 “치아를 먼저 움직인 후 수술을 시행하고 수술 후 교정으로 미세한 맞물림까지 조절할 수 있어 미세한 비대칭까지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시간을 감수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과거부터 시행되어 온 방법으로 축적된 연구결과가 많아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무조건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무리한 선수술을 감행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수술법을 결정하기에 앞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우선이며, 얼굴뼈를 비롯해 피부조직, 혈관 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3D CT 촬영장비와 수술 후 관리를 책임질 병원 시설이 충분한 지도 필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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