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증시 급등 여파로 급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0원(0.73%) 내린 1171.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1원 하락한 1169.0원에 출발한 이후 117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스페인 은행권 구제 금융 기대와 주요국의 통화 완화 정책 기대가 반영되면서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고,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면서 "낙폭 심화와 급락에 따른 부담에 장중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1170원대에서 지지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오는 17일 그리스 총선 등을 앞둔 시점까지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율은 1165원~1190원대 사이에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6.10포인트(2.56%) 오른 1847.95에 장을 마쳤다. 닷새만에 돌아온 외국인은 378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14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558달러에, 달러·엔 환율은 79.40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